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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진으로 떠나는 전쟁과 평화의 주말여행
뿌옇게 빛바랜 철모의 주인은 어디로 갔을까. 철모는 말이 없었다…. 그저 말없이 세월을 흘러온 저 낙동강 물처럼 유리 전시관 안에서 묵묵하게 그날의 참혹함을 기억할 뿐-. 박진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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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-호주 올림픽대표 평가전 경기 로그
후반 48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.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가진 최종 평가전에서 3-1로 호주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. 후반 47분 양팀모두 체력이 떨어진 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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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8일 중앙일보 주최 수도이전 대토론회] 발제문 요약
▶ 하늘에서 본 수도 이전 예정지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 일대. [연합] 새 수도 건설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앙일보가 마련한 '수도 이전과 국가의 미래'에 대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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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 생각은…] 노 대통령, 마음에 사랑의 나무 심으세요
노무현 대통령! 당신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. 왜 이 중요한 시기에 당신을 대통령으로 허락하셨습니까.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. 그만이 한국 역사에서 할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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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백두산, 구름 바다 건너니 얼핏 천지 설핏 16연봉
▶백운봉 가는길 ◆ 산에 들며=처음 백두산 천지 종주 이야기를 들었을 땐 솔직히 솔깃했다. 천지 둘레를 온전히 돌아보는 게 아니어도 백두 연봉을 오르내리며 온종일 천지를 내려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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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테네 올림픽 앞으로 30일] 上. 미리 가본 마라톤 평원
코발트빛 에게해를 따라 펼쳐진 마라톤 평원의 전경.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마라톤 코스가 보인다. 아테네는 오른쪽 방향이다. 흰색 지붕의 집들이 밀집해 있는 곳은 아테네에 인접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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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샤갈' 빛나는 색채로 그는 사랑을 꿈꿨다
▶ 부인 벨라와 샤갈 자신의 사랑과 행복을 묘사한 1914~18년작 '도시 위에서'. 벨라는"창 밖에서 구름과 푸른 하늘이 우리를 부릅니다"라고 당시를 돌아봤다. 연인을 안은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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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윤택 감독이 만드는 '곡예사의 첫사랑'
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'수퍼 가부키'를 봤다. 함께 극장 문을 나서던 김윤철(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학과) 교수는 "가부키를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창조한 점이 놀랍다"며 "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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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西로 갈 땐 충청·전북
어리굴젓, 간재미회, 우럭매운탕, 붕어찜…. 바다에서 갓 건져온 팔딱거리는 해산물에 침이 꼴깍 넘어가는가. 그렇다면 당장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자. 그리곤 충남 당진이건, 변산반도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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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평] 한·미동맹과 남북협력 함께 가야
튼튼한 안보에 바탕한 남북 간의 화해협력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끄는 필수조건이다. 우리의 안보는 국가의 자주역량과 한.미동맹을 축으로 이끌어 왔다. 그러나 분단 반세기를 되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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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람 사람] "아버지께 못다쓴 편지 담았어요"
'모습과 말하는 것은 닮은 꼴이지만 아버지의 재능, 부지런함, 명민함을 제대로 물려받지 못한 저는/ 아버지가 하신 일, 아버지가 하시고 싶으셨던 일까지 모두 닮고 싶어/ 아버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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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평] 한·미동맹과 남북협력 함께 가야
튼튼한 안보에 바탕한 남북 간의 화해협력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끄는 필수조건이다. 우리의 안보는 국가의 자주역량과 한.미동맹을 축으로 이끌어 왔다. 그러나 분단 반세기를 되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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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토박물관 순례] 21. 한국 문화의 정체성(끝)
▶ 서울 종묘의 정전. 지붕과 기둥이라는 건물의 기본 요소만 사용하면서 이처럼 장엄하고 고요한 공간을 연출해 낸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. 조용철 기자▶ 상감청자운학문매병(12세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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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자지라 홈페이지에 구명호소 글 쇄도
이라크 납치 단체가 설정했던 24시간의 시한이 지났으나 김선일씨의 생사 여부와 소재지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'김씨를 꼭 살려내야 한다'는 네티즌들의 호소가 청와대.외교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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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기는 고구려] 上. 벽화, 고구려발 타임머신
오는 28일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앞두고 북한이 고구려 벽화고분 일부를 중앙일보와 MBC에 공개했다. 이번에 공개된 벽화고분은 남포시 강서구역 덕흥리 소재 세칭 '덕흥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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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OW] 알타이공화국의 야망 "시베리아의 스위스 꿈꾼다"
▶ 알타이 공화국 서북부의 해발 2000m에 위치한 노비푸티 농장에서 마랄 사슴이 방목되고 있다. [알타이=유철종 특파원] 알타이로 가는 길은 멀었다. 모스크바에서 비행기와 자동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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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틴틴] '중국신화 이야기'
중국신화 이야기 김선자 지음, 아카넷, 352쪽, 1만4500원 “개미는 왜 허리가 잘록할까?” “응, 그건 옛날에 선녀한테 장가들고 싶었던 한 청년이 하느님이 시키신 대로 귀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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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카족이 가볼 만한 여행지
줄임말이 본딧말보다 흔히 통용된다면 사회학적으로 그것은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 불러야 한단다. 그렇다면 '디카'는 분명 당대의 주요 사회 현상이다. 지하철을 탔을 때도 찰칵, 사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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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벅빅' 탄 해리 포터 성난 얼굴로 돌아오다
▶ ‘해리 포터’ 시리즈 3편에는 신기한 동물들이 대거 등장한다. 독수리와 말의 모양을 합친 ‘벅빅’을 타고 해리가 하늘을 날고 있다. [워너 브러더스 제공]▶ 해리 포터.헤르미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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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Leisure] 디카족 가볼 만한 곳
줄임말이 본딧말보다 흔히 통용된다면 사회학적으로 그것은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 불러야 한단다. 그렇다면 '디카'는 분명 당대의 주요 사회 현상이다. 지하철을 탔을 때도 찰칵, 사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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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와 돈] 1. 문화의 경쟁력은 '곳간'에서 나온다
두만강만 넘어서면 곧장 연결되는 곳. 러시아 동쪽 끝 연해주의 중심도시 블라디보스토크. 지난 8일 이곳의 밤 하늘엔 한국에서 온 가수 서태지(33)의 가녀리면서도 폭발할 듯한 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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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레저] 5월에 가볼 만한 곳
▶ 부여 궁남지5월이다. 무르익은 봄이 슬몃 여름에 자리를 내주는 때다. 봄의 마지막 향연은 단연 신록이다. 새파란 하늘 아래 수목의 푸름은 더 짙어진다. 봄꽃의 피날레는 철쭉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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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미술 읽기 外
파블로 피카소는 쓱쓱 해치우는 듯 보이는 자신의 그림 솜씨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며 한마디 했습니다. “사람들은 내가 이런 데생을 5분 만에 그려낸다고 말하지. 하지만 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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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토요일엔 창덕궁
맨 얼굴 드러낸 '명품 정원' … 딱따구리도 "어서 오세요" 창덕궁은 다른 궁궐처럼 아무 때나 들어갈 수도, 아무 데나 돌아다닐 수도 없다.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다. 왜 창덕궁만